점심 혼자먹던 외톨이 자폐아, 11번째 생일은 '깜놀'

자신의 11번째 생일을 축하해줄 친구 하나 없는 소년이, 어머니의 사랑으로 특별한 생일 선물을 받게 됐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의 메트로 등 외신이 전했다.

미국 미시간주 리치랜드에 사는 어머니 제니퍼는 아들 콜린에게 생일 파티를 원하는지 묻고는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을 느꼈다. 아들은 (생일 파티를 하고 싶은데) 초대할 친구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콜린은 친구를 사귀는 기술과 능력에 악영향을 주는 아스퍼거 증후군과 비슷한 장애를 갖고 있다. 이 증후군은 자폐증의 일종이다.


제니퍼는 그래서 이번 생일이 특별하고 근사한 날이 될 수 있도록 페이스북에 ‘콜린이 이제 11살이에요(https://www.facebook.com/Coliniseleven)’라는 페이지를 만들었는데, 지지, 응원 메시지가 봇물을 이루었다.


그녀는 “나는 이 페이지를 3월 9일이면 11살이 되는 아들을 위해 만들었다. 아들은 장애가 있어 사교성을 갖기가 쉽지 않아 다른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도 우리 애를 끼어주지 않아 콜린은 점심도 매일 혼자서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긍정적인 생각들과 용기를 북돋우는 말들을 아들에게 보내줄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떠한 생일 파티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은 생일 아침에 콜린에게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현재 ‘콜린은 이제 11살이에요’ 페이지에는 82만명이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콜린과 어머니 제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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