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미 원자력협정 연장안 정식 서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미 원자력협정의 만기를 2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에 정식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한·미 양국간 기존 원자력 협력 협정의 기간을 2016년 3월 19일까지로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S.1901)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말 상·하원을 잇따라 통과한 이 법안에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서명함에 따라 관련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원자력협정 개정 협의를 벌여왔으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와 농축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한·미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협정 만기를 2년 늦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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