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오곡밥과 나물·부럼이 골다공증 예방합니다"

2월 14일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세시풍속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오곡밥과 나물, 부럼을 챙겨먹는다.


그런데 이 음식들에는 공통적으로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연세무척나은병원(서울 군자동 소재)의 제진호 병원장은 "정월대보름 전통 음식에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많은 영양소들이 있지만, 골고루 챙겨먹으면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오곡밥은 찹쌀, 조, 수수, 팥, 콩 등을 섞어 짓는데 쌀밥에 비해 열량은 20% 가량 적고 칼슘과 철은 2.5배 가량 많아 골다공증에 좋다.

이와 함께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시래기 나물과 함께 섭취한다면 골다공증 예방에 적격이다.

호두, 땅콩, 은행, 밤 등의 견과류를 뜻하는 부럼은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고 이가 단단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중 호두는 칼슘의 체내흡수를 돕는 마그네슘이 많아 골다공증을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제진호 병원장은 "이러한 음식들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골다공증 예방에는 도움이 되나, 이미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치료제로 이용될 수는 없다"면서 "골다공증의 치료에는 약물요법이 우선이며, 아프다고 하여 누워만 있으면 골 소실이 유발되므로 1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다공증은 주로 폐경기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나 당뇨병, 갑상선질환과 같은 만성 내분비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골다공증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를 자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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