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일, 응용프로그램 깔면 온갖 수신정보 확인가능"

세계 최대의 이메일 서비스인 구글의 지메일(Gmail)에서도 간단한 프로그램 설치를 통해 자신이 보낸 메일을 상대방이 열어봤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메일 개인 사용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한 업체가 개발한 '스트릭'(Streak)이란 플러그인(응용프로그램)을 깔면 수신확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지메일의 새 메일 작성창에서 보내기(send) 버튼 옆쪽에 노란색 메일추적 기능 버튼이 뜬다. 이 버튼을 활성화한 뒤 메일을 보내면 그 메일에 한해 수신확인이 된다.


상대방이 메일을 확인하면 발송자는 메일을 연 시간, 연 횟수는 물론 상대방이 이 메일을 본 대략적 장소까지 파악이 가능하다. 물론 상대방은 이 사실을 전혀 알 수 없다.

데일리메일은 이 기능이 외부서버에 저장된 이미지 파일을 메일 안에 첨부하는 원리라고 추정했다. 메일을 열 때 이미지도 함께 열리기 때문에 외부서버를 통해 메일이 어떤 IP 주소에서 몇 시에 몇 번 열렸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애초 마케팅·영업용으로 개발됐지만,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외한 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월 200건까지 무료다.

국내 이메일 서비스는 대부분 수신확인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지메일은 기업·정부 사용자 등에게만 이 기능을 제공해 일부 개인 사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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