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中서 왕양 부총리 면담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전자 최고경영진이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양(汪洋)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삼성의 중국 투자 및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고 중국 삼성이 밝혔다.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 부회장 등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 장원기 중국 삼성 사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왕 부총리와 만나 본격 가동을 앞둔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왕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경제무역 분야에서 중국의 중요 협력파트너"라며 "삼성그룹이 중국 내 사업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양국관계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왕 부총리는 광둥성(廣東省) 서기 시절 후이저우(惠州)의 삼성전자 공장과 둥관(東莞)의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하는 등 삼성그룹의 중국 내 투자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개혁 성향의 왕양은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출범 후 국무원 경제담당 부총리로 중국의 대외경제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한편 왕 부총리는 이날 미국 IBM의 버지니아 로메티 최고경영자(CEO) 일행도 접견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