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가 여성에게 주는 성공 팁 "코뿔소처럼…"

엘리너 루스벨트의 명언…'유리천장 깨기' 연설서 강조

"여성들이여, 성공하려면 코뿔소만큼이나 두꺼운 피부를 가져야 한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여성들에게 성공을 위한 팁으로 한 말이다.

그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비영리재단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를 통해 여성의 정치·경제 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유리 천장 깨기'(No Ceilings)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날 뉴욕대학 학생들에게 한 연설에서 사회생활에서 성공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자신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힌트로 롤 모델이던 엘리너 루스벨트의 이 명언을 소개했다.

"얼굴이 두꺼워야 한다"는 뜻으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자 가장 활동적인 영부인 가운데 한 사람인 엘리너가 여성 정치인 등에게 충고한 말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변화를 만들어내거나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과정에서 도전에 직면했을 때 비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이를 개인화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비판을 기꺼이 들으려 해야 하며 왜 비판하는지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린 소녀 시절부터 자신감을 키워야 할 필요성도 지적했다.

그는 "여성들이 젊을 때, 특히 중학 시절에 스스로 자신감을 잃고 자신의 능력이나 성 역할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여성에게 적합한 리더십의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의 부인으로 '빌&멀린다 재단'을 통해 같은 운동을 벌이는 멀린다 게이츠도 이날 행사에서 아버지들이 아들들에게 보여주고 심어주려는 똑같은 자신감과 자긍심을 딸들에게도 동등하게 적용해 신장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유엔 세계여성콘퍼런스에서 "인권은 곧 여권(女權)이고 여권이 곧 인권이다"라는 유명한 연설을 한 이래 여권 신장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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