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악몽 또 시작? 강원도 원주천 철새 AI판정, 긴급방역

서울 성동구 성수1가 살곶이공원 앞 중랑천에 재갈매기를 비롯한 철새들이 떼지어 날아가고 있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원주시 호저면 주산리 원주천변 야생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H5N8) 바이러스가 검출돼 긴급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간이검사에서 AI양성반응이 나타난 일부 원주천 철새 분변을 정밀검사해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정했다.


강원도는 현재 철새 분변 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까지 방역대를 설정하고 원주시와 횡성군 진·출입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주변 가금류 농가에는 가축위생시험소 방역관을 파견해 임상관찰도 진행 중이다.

또 철새 분변 채취 지점 주변을 집중 소독하고 가금류 사육농가에는 야생조류 차단을 위한 그물망과 축사입구 발판소독조 설치, 생석회 살포, 축사간 이동시 전용장화를 갈아 신도록 조치했다.

방역대에 포함된 원주시와 횡성군에는 가금류 94만 7천 207마리를 사육하는 156개 농가가 있다.

강원도관계자는 "강원도가 고병원성 AI에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가금사육농가에 야생철새에 의한 AI 농가 유입 차단방역 요령을 준수하도록 당부했다"며 "강원도 등은 주변 가금농가로 고병원성 AI가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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