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EU 중아공에 3월 중 파병"

유럽연합(EU)이 내달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에 수백 명을 파병한다고 티에리 르팡탱 프랑스 EU담당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EU의 파병 규모는 지난 14일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1천 명가량이라고 공개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파병 일시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팡탱 장관은 이번 파병 결정이 EU의 중아공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조치라며 "커다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과거 중아공을 식민지로 삼았던 프랑스 외에도 5개의 EU 회원국이 파병에 상당한 기여를 약속했다고 그는 전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EU와 더 밀접한 관계를 원하는 조지아도 최대 100여 명의 병력을 EU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애슈턴 대표가 터키에도 지원을 요청했다고 터키 정부 한 관계자가 밝히기도 했다.

스페인 등 일부 국가들은 군수물자나 보급, 재정지원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아공은 지난해 3월부터 종족·종교 분쟁으로 유혈사태를 겪고 있으며 현재 약 2천 명의 프랑스군, 5천400명의 아프리카 국가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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