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탕하실 분" 인터넷으로 만난 3인조 강도범 검거


경남 양산경찰서는 심야에 주택에 들어가 잠자는 부부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임모(33)씨와 박모(30)씨 등 3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새벽 3시 45분쯤 양산시 하북면 이모(65)씨의 집에 유리창문을 깨고 들어가 이씨 부부의 손발을 묶은 뒤 현금 2백만원과 고급 손목시계 등 5천200만원 어치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는 대기업에 다니다 주식투자로 빚을 지게 되면서 직장을 그만 둔 뒤, 이씨가 집에 현금과 귀금속을 보관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만난 박씨 등 일당 2명과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이씨의 집 주변을 6~7차례 답사하면서 범행 계획을 세우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앞서 지난 1월 23일 아침 7시쯤에도 양산시 중앙로의 한 금은방에 자물쇠를 절단기로 자르고 침입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 450만원 어치를 훔쳤으나, 전부 모조품으로 확인되자, 재차 범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는 한편, 이들이 팔다 남은 귀금속을 압수하고 이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귀금속을 사들인 장물업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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