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들은 16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현지에서 진행된 김연아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뉴스 서비스 팀과의 인터뷰 내용을 일제히 소개했다.
"밴쿠버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라 가능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대회는 두 번째 올림픽이라 지난 번보다는 마음이 편하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김연아의 각오를 전했다.
이어 김연아의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김연아는 리프니츠카야를 비롯한 러시아 선수들 그리고 러시아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열기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연아는 "러시아 선수들은 지난 4년동안 많이 발전했다. 그러나 모두 이번 올림픽에서 데뷔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언론들도 큰 경기 경험이 많은 김연아의 경력에 주목했다. 이어 김연아는 "팬들의 응원이 대단하겠지만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통신사 '이타르타스'는 김연아의 이름이 주요 뉴스에서 관심을 끌기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단체전 경기를 마친 뒤 모스크바로 떠나 개인 훈련을 해왔던 리프니츠카야는 소치로 돌아와 본격적인 경기 준비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