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날' 오바마, 텃밭 지지율도 추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

대통령 기념일인 17일(현지시간) 발표된 CNN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이 42%로 취임 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잘 못 하고 있다'는 53%였다.

오바마는 임기 2기를 막 시작한 1년 전만 해도 국정운영 지지율이 52%였으나 에드워든 스노든의 정보기관 도청 실태 폭로와 국세청의 야당의원 표적조사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지지율이 40%대 초반으로 추락한 뒤 반등하지 않고 있다.


CNN이 발표하는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2주간 여러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평균값을 낸 것으로 오차범위는 없다.

한편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오바마를 선택한 북부 미네소타주에서도 여론이 오바마에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지역 매체인 스타트리뷴의 대통령 여론조사에서 '잘 한다'가 43%, '잘 못한다'가 50%로 나타났다.

'잘 못한다'가 5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9년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36%, '호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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