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국무, 압바스 수반과 19일 파리서 면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협정 체결을 중재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런 면담 일정을 잡았다.

케리 장관은 현재 아부다비를 방문해 아랍에미리트(UAE) 관리들과 시리아와 이란 문제와 함께 중동 평화 프로세스를 논의 중이다.

케리 장관은 압바스 수반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양측의 오랜 분쟁을 끝내고 평화조약을 체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양측은 올해 4월까지 합의를 이룬다는 목표로 지난해 여름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아직 구체적인 진전은 거의 없다.

이에 앞서 지난 달 케리 장관은 이 지역을 방문해 예루살렘 문제, 난민·국경·안보 문제 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현안들에 관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지난 16일 압바스는 이스라엘 측의 정착촌 건설로 쫓겨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고향에 돌아갈 권리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다음 날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압바스 수반이 평화를 이루겠다는 데 진지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타냐후는 다음 달 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방문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회담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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