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합동분향소 차리고 사고수습 나서

부산외대 남산동 캠퍼스에 마련된 사고수습대책본부 (부산CBS/박중석 기자)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로 학생 9명이 숨진 부산외국어대학은 18일 교내에 합동분향소를 차리는 등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나섰다.


사고 직후 남산동 캠퍼스 대학본부 2층에 대책본부를 꾸린 대학 측은 각 병원과 사고현장, 대책본부 등으로 흩어져 사고 수습에 몰두하고 있다.

대학 측은 먼저 이날 오전 남산동 캠퍼스 내 만오기념관에 합동분향소를 차리고 재학생과 유가족, 교직원이 참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현재 리조트에 머물고 있는 학생들을 학교로 복귀시키는 한편 이날 계획됐던 이공계, 상경계 신입생 환영회는 전면 취소했다.

또 숨진 학생들의 장례는 학교장으로 치르는 방안을 유가족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해린 총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숨진 학생들이 안치되거나 부상한 학생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각 병원을 돌며 상태를 살피고 있다.

대학 측은 현재 학교측이 가입되어 있는 상해보험에 신입생 피해자들이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해당 보험사와 논의하는 한편 별도의 보상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외대 변기찬 국제교류처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피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지금은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수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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