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 회장, 비상체제 가동 "사고수습에 최선"

이웅열 회장, 사고 현장 직접 챙겨

이웅열 코오롱 회장.
코오롱그룹은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강당 붕괴 사고 수습을 위해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코오롱은 18일 새벽 사고 현장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사고대책본부를 설치, 200여명의 임직원을 파견했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전날 밤 사고 발생 직후 과천 본사로 나와 보고를 받은 뒤 곧바로 경주 사고 현장으로 향해 직접 현장 상황을 챙기고 있다.

리조트 운영사인 마우나오션개발 대표이사를 겸하는 안병덕 코오롱 사장이 사고대책본부장을 맡아 현장 지휘를 하고 있다.

코오롱은 사고 수습은 물론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내려간 200여명의 직원들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이날 아침 사죄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부상자가 하루빨리 회복하고 쾌유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붕괴사고는 전날 밤 9시쯤 마우나리조트 건물의 지붕이 폭설로 인한 눈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동대산 정상 주변 해발 500m에 위치한 마우나리조트는 코오롱그룹 계열의 복합리조트로, 143실 규모 회원제 콘도미니엄으로 18홀 규모 회원제 골프장도 있다.

사고가 난 강당(체육관)은 990㎡ 규모로 10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대형 행사장으로 사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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