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 건당 최대 1억 원' 보험 가입

대학이 가입한 보험도 한도액 있어 피해자 보험금 지급 축소 불가피

18일 새벽 붕괴 사고가 난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이 매몰자 구조를 위한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송은석 기자)
건물 붕괴로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최대 1억 원이 지급되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외대는 마우나리조트는 A보험사에 영업배상 책임보업에 가입되어 있으며, 이 보험은 사망이나 상해사고 발생시 건당 최대 1억 원의 보험금 지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왔다고 밝혔다.


대학 측이 가입해있는 상해보험의 지급액수 역시 당초 예상됐던 금액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외대가 가입되어 있는 B보험사의 상해보험은 학생들이 외부활동을 하다 숨질 경우 사망자 한 명 당 1억 원의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지만, 해당 보험은 사고 건당 최대 5억 원의 한도액이 책정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로 숨진 9명의 학생들은 일인 당 최대 지급 보험금인 1억 원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부산외대 관계자는 "보험사와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최대한의 피해보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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