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개혁위원회, 본격 활동 시작

프란치스코 교황이 각종 추문에 둘러싸인 교황청과 바티칸 은행 등의 개혁을 위해 구성한 8인 추기경 위원회가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바티칸 개혁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선출된 이후 숙소로 삼고 있는 바티칸의 산타 마르타 게스트 하우스에서 비밀회동을 가진데 이어 18일에는 바티칸 은행 감독 위원회로부터 보고를 받는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G8으로 불리는 이 개혁위원회는 또 19일에는 여러 교황청위원회에 소속된 교회 행정조직을 통합해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등의 교황청 조직 효율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따라 약 20개 부서와 2천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바티칸 중앙 행정조직인 로마 교황청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회의를 가졌던 바티칸 개혁위원회는 호주, 칠레, 콩고, 독일, 온두라스, 인도, 이탈리아, 미국 출신의 추기경들로 구성돼 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2일 교황에 즉위한 이후 처음으로 19명의 신임 추기경을 공식 서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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