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 채무 탕감 협정 비준안 의회 제출

러시아 정부가 2년 전 북한과 체결했던 옛 소련 시절 북한 채무 탕감 협정 비준안을 18일(현지시간) 하원에 제출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지난 2012년 9월 17일 러시아-북한 양국 정부가 체결한 협정 비준안이 하원에 제출됐다면서 이 협정에는 근 20년간 두 나라 간에 진행된 채무 탕감 협상의 합의 사항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이 협정에서 그때까지 북한이 러시아에 지고 있던 약 109억 달러(달러당 0.6루블로 계산)의 옛 소련 시절 채무 가운데 90%를 탕감하고 남은 10억 9천만 달러는 20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기로 합의했다.

협정은 또 북한 대외무역은행에 개설된 러시아 대외경제은행 계좌로 송금될 채무 상환금을 러시아가 다시 북한 내 보건·교육·에너지 분야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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