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눈이 김연아(24)의 마지막 무대에 쏠리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통해 '피겨여왕'의 귀환을 기대하고 있다.
IOC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It's Yuna time!(김연아의 시간)"이라는 제목과 함께 6분33초짜리 스페셜 영상을 선보였다.
IOC는 "피겨스케이팅 팬들의 눈이 내일 올림픽 챔피언이자 유스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의 연기에 쏠릴 것"이라면서 "김연아의 마지막 올림픽이 펼쳐지기 전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환상적인 연기와 무대에 오르기 전 모습 등이 영상 내내 펼쳐지는 가운데 김연아는 차분한 목소리로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동기, 유스올림픽 홍보대사로서의 감회, 올림픽에 대한 생각 등을 밝혔다.
IOC도 "훈련할 때도 환상적이고, 우아한 김연아의 마지막 훈련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면서 "잠시 빙판 위를 벗어난 김연아는 솔직하게 소치에서의 각오를 밝혔고,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아의 영상 보러가기(IOC 홈페이지)
김연아는 20일 새벽 2시부터 시작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뒤 21일에는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이미 알려진대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은 김연에게 마지막 무대다. 금메달 후보라는 부담감도 있지만, 김연아는 후회 없는 경기,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운 경기, 즐기는 경기를 목표로 세웠다.
영상에서 김연아의 마지막 멘트다.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목표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이뤘기 때문에 꼭 우승을 해야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마지막 대회가 소치 올림픽이어서 후회하지 않고, 제 자신이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싶어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마지막 경기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저도 인간이니까 막상 경기날이 되면 긴장을 많이 할 것 같고요. 그래도 그 어느 때보다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