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홍보단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지난해 7월 국방부 산하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가 논란 끝에 폐지된 이후 서울 경찰 홍보단을 찾는 연예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지난 17일에 발표된 오디션 합격자에는 배우 유아인, 최진혁, 슈퍼주니어 성민, 초신성 성제게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다. 무엇 때문에 스타들은 서울경찰홍보단에 지원할까.
◈ 연예계 활동 특기, 살릴 수 있어
서울경찰홍보단은 친근한 서울 경찰의 이미지를 만들 목적으로 2000년 5월에 창단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및 서울시내 경찰서 전의경 위문공연과 서울 소재 학교를 대상으로 계몽적인 내용을 담은 공연을 하고 있다.
군 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무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군생활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때문에 연예병사가 제도가 폐지되기 이전에도 조승우, 류수영 등 여러 연예인들이 서울경찰홍보단에 지원해 군 복무를 마쳤다. 지금도 배우 김동욱, 이제훈, 개그맨 최효종, 가수 허영생 등이 서울경찰홍보단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 서울에서 근무하는 이점
생활상의 편의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경찰홍보단은 서울시 종로구 내자동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복무한다. 전방에서 복무하는 부담감을 덜 수 있는 것.
이와 더불어 휴가도 적지 않은 편이다. 서울경찰홍보단은 의무경찰로 분류된다. 의무경찰은 일주일에 한 번씩 외출이 주어진다. 2달에 한 번씩 3박4일 외박도 있다. 이 밖에 비 정기적으로 주어지는 특별외박까지 합한다면 적지 않은 휴가다.
서울경찰홍보단 출신 연예인이 소속된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홍보단이) 일반 군대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인 것 같다"며 "서울에서 근무하는 만큼 회사 입장에서도 안심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