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총파업 결정을 위한 전 회원 투표를 오는 21일 09시부터 28일 24시까지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총파업 일시도 당초 3월 3일이 아닌 3월 10일로 확정하고, 총파업 결정을 위한 전 회원 투표시에도 파업 시작 기간을 명시해 '3월 10일부터 총파업 투쟁 돌입'에 대한 찬반을 물을 예정이다.
의사협회는 지난 18일 발표된 정부와의 의료발전협의회 협상에서 원격의료 도입을 위한 입법을 사실상 허용하는 등 정부안을 대체로 받아들였다는 평가를 받자 뒤늦게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총파업 결정 회원투표 연기 여부와 관계없이,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등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에 대한 투쟁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협의 결과와 관련해서 "내용상 부실과 절차적 하자로 인해 의사협회 집행부는 공식적으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의사협회는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기능을 정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새로운 제2기 비대위가 구성돼 출범하기 전까지는 의사협회 집행부가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갖고 대정부 투쟁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