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19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3조 드레스 리허설에서 출전 채비를 마쳤다.
쇼트프로그램 의상인 올리브 그린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는 점프를 중점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첫 더블 악셀은 시도한 하다가 다시 뛰어 성공시켰고, 이어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 등을 순조롭게 소화했고, 이어진 러츠-토루프 3회전 연속 점프도 깔끔하게 해냈다.
이어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선율 속에 쇼트프로그램을 펼쳤다. 특유의 애절한 표정으로 김연아는 연기에 앞서 점검했던 러츠-토루프 연속, 플립 등 3회전 점프를 무리없이 뛰었다. 다만 이어진 스핀은 생략했다.
마지막 점프 요소 더블 악셀까지 뛴 김연아는 다시 레이백 스핀은 건너뛰고 숨을 골랐다. 스텝 시퀀스 중 얼음판에 스케이트가 걸려 잠시 주춤했지만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후 신혜숙, 류종현 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김연아는 다시 러츠-토루프 연속 점프를 가다듬었고, 훈련 막판 쇼트프로그램 연기 때 생략한 플라잉 카멜 스핀 등 스핀을 집중 점검했다.
김연아는 박수 속에 약 35분 쇼트프로그램 마지막 실전 대비 훈련을 마쳤다. 20일 0시(한국 시각) 시작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3조 5번째, 2시 21분부터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1조 2번째인 박소연(신목고)은 0시 14분, 2조 5번째인 김해진(과천고)은
0시47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