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만 역주행...대통령? 도지사 자격도 없다"

경남도 "진주의료원 출입통제, 단전단수"통보에 노조 "최악의 역주행"

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의료원 재개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노조사무실에 단전과 단수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8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18일 오후 6시부터 진주의료원 출입을 통제하고, 노조 사무실이 있는 호스피스병동 단전단수와 출입문 폐쇄 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대해 노조는 19일 성명을 내고 "진주의료원 재개원은 국회의 결정이고, 보건복지부의 방침이다"며 "진주의료원 폐업이 부당한 것처럼, 진주의료원 재개원 활동을 가로막으려는 경상남도의 행정조치도 부당하므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국회와 정부의 결정과 달리 홍준표 지사만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회가 국정조사결과 재개원을 결정했고, 정부는 지방의료원 활성화대책을 마련해 예산을 확충하고, 최근에는 지방의료원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까지 입법예고했으며, 새누리당 박완수 도지사 예비후보도 재개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정책과 제도, 법률, 예산, 공약이 모두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지방의료원 활성화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도 홍준표 지사는 최악의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만약 노조사무실을 강제폐쇄할 경우 경남도청 앞마당에 노조사무실을 설치해서라도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고, 홍준표 지사의 폭정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대통령 도전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홍준표 지사는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설 자격조차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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