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USA투데이'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끝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의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 남긴 핵심적인 내용이다.
김연아는 은퇴를 앞둔 자신의 마지막 무대, 마지막 쇼트프로그램 연기에서 74.92점을 받아 전체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74.62점으로 2위를,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74.12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한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러시아의 16세 신동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65.23점으로 5위에 머물렀고 아사다 마오(일본)은 55.51점에 그쳐 16위로 내려앉았다.
'USA투데이'는 김연아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연아는 그녀의 왕관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며 '김연아는 러시아의 신동이 아닌 자신이 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우승 기준이 되는가를 모두에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와의 비교는 계속 됐다. 'USA투데이'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단체전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 후보로 도약했던 점을 언급하면서 '그녀는 김연아와 같은 클래스의 선수가 아니었다. 그 어떤 선수도 마찬가지다. 지금 시대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리프니츠카야의 프로그램은 감성적인 힘이 돋보였던 김연아의 연기에 근접조차 하지 못했다'도 덧붙였다.
이어 'USA투데이'는 김연아가 소냐 헤니, 카타리나 비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피겨 2연패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연습 때 너무 많이 긴장했다. 내 자신을 믿고 몸에 맡기자는 그런 생각들이 긴장을 늦출 수 있도록 한 것 같다"는 김연아의 인터뷰 내용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