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호 "환경보호 찬성 후보자에 1천억원 자금 지원"

미국 민주당을 지지하는 백만장자 톰 스테이어가 올해 중간선거에서 기후변화 입법에 찬성하는 후보자들에게 1억달러(1천65억원가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환경운동가인 스테이어는 개인 돈 5천만달러와 진보 성향 기부자들로부터 모금하게될 5천만달러 등 모두 1억달러를 들여 중간선거에서 기후변화 입법에 찬성하는 후보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헤지펀드로 거액을 모은 스테이어의 자산은 모두 15억달러로 추정된다.

스테이어는 이달 초 환경운동 관련 자선가 24명을 자신의 목장으로 초대해 모금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기후변화 선거기금'은 당선·낙선 운동 모두에 사용된다.

낙선 표적은 재선에 도전하는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가 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인 그는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왔다.

하지만 아이오와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블루스 브레일리 하원의원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줄곧 기후변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해왔다.

환경론자들은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막대한 자산을 무기로 특정 방향으로 입법을 유도하는데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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