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남북 이산상봉에 명운을 건다

금강관 관광 재개 기대하며 올인

남북 경제 협력을 상징하는 기업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대하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 가족 상봉으로 화해 무드가 조성돼 남북 당국이 금강산 관광 재개에 합의하면 두 달 안에 관광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태세이다.

현대아산은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금강산에 직접 파견한 60명에 서울 지원인력까지 합해 모두 100여명을 상봉 행사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현대아산 전체 인력의 3분 1이 투입된 셈이다.


이에 앞서 현대아산 이산가족 상봉 합의가 이뤄진 직후인 7일 선발대로 23명의 직원을 금강산에 파견해 지금까지 행사준비를 위한 북측과의 협의, 행사장 주변 시설 점검과 보수, 통신장비·차량 정비 등을 진행해왔다.    

현대그룹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로 남북 관계에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6년째 중단된 금강산관광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금강관 관광은 지난 2008년 7월 북한군에 의한 남측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6년째 중단된 상황이다.

현대아산은 남북 당국이 화해무드를 이어가 금강산관광 재개에 합의하면 2개월 이내에 관광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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