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표절' 문대성 새누리 복당…민주 "구태정치"

새누리당 복당이 결정된 문대성 의원이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논문 표절 논란 끝에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이 새누리당에 복당했다.

새누리당은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문 의원의 복당에 대한 사무총장의 보고를 받은 뒤 복당을 최종 결정했다.

당초 당내에서는 논문 표절 및 당협위원장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결국 복당으로 결론이 났다.

당 최고위는 6·4 지방선거는 현 부산 사하구 당협위원장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구태정치를 천명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진정성 없는 말과 수사에 불과했고 국민 기만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홍문종 사무총장의 역할이 지대하게 컸다고 한다. 복당한 사람만이 복당하고픈 사람의 속마음을 잘 아는 모양"이라며 "새누리당의 (복당) 선택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의원은 지난 2012년 총선 때 박사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당선자 신분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동아대 교수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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