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여성 비하 ‘누드 스캐너 모바일 앱’ 광고 철퇴

영국에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인 ‘누드 스캐너 모바일 앱’의 TV 광고가 금지됐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이 보도했다.

영국 광고표준위원회(ASA)는 “이 광고가 여성을 비하하고 어린이들이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에 방송됐다는 내용의 26건의 시청자 불만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누드 스캐너 3D 앱’은 가슴과 사타구니 부분만 흐릿하게 한 채, 여성의 신체를 스캐닝해 벌거벗은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준다는 인상을 준다.


영국 광고표준위원회는 광고를 금지하면서 “광고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여성의 벌거벗은 이미지를 볼 수 있는 기능을 강조하고, 여성모델에 오랫동안 촛점을 맞추고 있어 어린이들이 시청하기에 부적절한데다, 여성을 비하하고 그래서 모욕적이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 나이든 어린이들은 앱을 다운로드하는 데 가장 관심이 있는 부류라고 생각된다”고 결론지었다.

이 앱을 만든 제스타(Jesta)는 “불만이 들어오기 시작할 때 광고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사진=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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