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용 침대를 이용해 구급차를 타고 금강산호텔에 도착한 김성겸(90)씨와 홍신자(83) 씨는 남북이 사전에 합의하지 않아 단체상봉장소가 아닌 별도로 구급차 안에서 북측 가족들을 만났다.
김성겸 씨는 호텔 숙소에서 북측의 딸 춘순(67)씨와 아들 진천(65)씨를 60여년만에 만나 감격적인 만남을 갖고 그동안의 한을 풀었다.
김 씨는 속초를 출발하면서 "몸이 불편해도 금강산에서 죽겠다"며 이날 아침 속초를 출발했다.
홍신자씨도 역시 별도 상봉장소에서 동생 영옥(82)씨와 조카 한광룡(44)씨를 만나 60년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