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고 있는 아이에게 옷 벗어줄까?' 몰카 눈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한겨울 점퍼도 입지 않고 떨고 있는 아이에게 과연 시민들은 자신의 옷을 벗어줄까?

지난 19일 국제아동보호단체 노르웨이 SOS어린이마을이 이러한 실험 카메라를 진행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당신은 요하네스에게 옷을 벗어주었나'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는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를 본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며 '우리는 노르웨이 오슬로 한 정류장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요하네스를 배치했다'는 설명이 담겼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한 버스정류장에 점퍼도 없이 떨고 있는 실험 소년 요하네스(11)를 배치하고 시민들의 반응을 살핀 것.

티셔츠만 입고 추위에 괴로워하는 요하네스를 본 시민들은 모르는 아이였지만, 장갑, 코트, 목도리 등을 벗어 감싸줬다.

한 남성과 여성은 점퍼를 벗어주고 자신은 반소매 티셔츠만 입은채 아이 옆에 있어주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 영상은 SOS어린이마을이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수천명의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SOS어린이마을은 시리아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옷과 담요를 제공하자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이 영상은 공개된 이후 조회수 400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해외누리꾼들은 '나라면 코트를 열고 아이를 안아주겠다' '나도 안아달라' '놀랍다' '아이를 도와준 저 남성과 여성들을 존경한다' '아이가 흑인이거나 유색인종이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자' '마음 따뜻한 캠페인이다' '멋진 캠페인이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외면했는지도 궁금하다' '다음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만나면 몰래카메라일 수도 있으니 난 외면할 것이다' '인간애에 대한 믿음이 되살아났다'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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