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은메달, 공정한 결과"

美 '뉴욕 타임스', 소트니코바와 각 기술 상세 비교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김연아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러시아) 비해 프리스케이팅에서 낮은 난이도의 동작을 연기한 탓에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소치=대한체육회]
"절대적으로 공정한 판정이었다.(It was totally fair)"


두 차례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캐나다 출신의 엘비스 스토이코는 21일(한국시각)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뒤 미국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분석을 내놨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와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연이어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토이코는 "절대적으로 공정한 판정이었다"면서 "소트니코바는 준비가 된 선수였다. 김연아는 기술적인 무기가 충분하지 않았다(Adelina was ready. Kim didn’t have enough technical ammunition)"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소트니코바가 김연아처럼 미적인 즐거움은 주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모든 면에서 심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었다"는 1984년 사라예보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스콧 해밀턴(미국)의 분석도 덧붙였다.

스토이코와 해밀턴의 해설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뉴욕 타임스'는 왜 김연아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 금메달을 내줄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집중분석했다. 특히 둘의 점프 동작과 기술을 현역 코치이자 미국피겨스케이팅연맹 기술위원인 애덤 라입과 함께 상세하게 분석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뉴욕 타임스'는 소트니코바의 트리플 토-더블 악셀의 콤비네이션이 훨씬 어려운 점프였다면서 기본 점수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점프도 높고 거리도 길어 10%의 가산점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가장 쉬운 조합 중 하나인 더블 토-트리플 살코를 선택했기 때문에 기본 점수가 낮았다면서 점프와 함께 스피드도 우월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풋 워크와 레이백 스핀에서 소트니코바가 레벨 4를, 김연아가 레벨 3을 얻은 배경에 대해서도 소트니코바는 레이백 스핀의 동작을 바꾸는 과정에서도 스피드와 안정감을 유지한 것이 높은 점수의 비결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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