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의 붕괴원인과 신입생 환영회를 비롯한 사고 전반의 각종 의혹들이 풀릴 수 있는 단서가 발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21일 오후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 30명의 수사관을 파견해 체육관 개·보수와 관련한 자료를 비롯해 각종 컴퓨터파일과 문서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붕괴된 체육관의 시공사인 포항 소재 송원종합건설과 설계사인 경주 소재 반석건축사, 철골구조물 납품업체인 영천 소재 이니카강재, 이벤트사인 대구 소재 ACT엔터테인먼트 등 4곳에도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체육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와 설계사, 건물주 등의 건축법 위반 여부를 비롯한 다양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증거자료 마련을 위해 실시됐다.
경찰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부산외대 총학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이벤트업체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기 위해 ACT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체육관 시공과 설계, 감리와 철골구조물의 부실시공 및 부실자재 사용여부 등을 밝히고, 신입생 환영회 행사과정의 다양한 의혹에 대한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