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서 AI 의심신고…2개 농장폐쇄, 살처분 조치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의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들이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창원기자
충북 음성군의 오리 농가 2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삼성면 청용리 농가 2곳에서 전날 "산란율이 30% 가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바로 붙어 있는 두 농가는 지난 18일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진된 음성군 맹동면 봉현리 종오리 농장에서 새끼 오리를 각각 공급받은 곳이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전날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뒤 2개 농장을 폐쇄하고 오리 2만5천 마리는 모두 살처분됐다.


청용리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안 위험지역에는 9개 농가가 43만6천 마리의 닭을, 3개 농가가 4만4천 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 위험지역 안 가금류도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하기로 했다.

음성 지역에서 의심신고를 접수한 농장은 대소면 삼정리, 맹동면 봉현리를 비롯해 모두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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