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터키 국경지대 병원서 폭탄 테러…15명 사망

시리아와 터키 국경 지대에 있는 야전 병원 인근에서 23일(현지시간) 폭탄이 터져 최소 15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폭발은 시리아 북부 아트메 마을의 '오리엔트 병원' 주차장에서 폭발물이 적재된 차량이 갑자기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 여파로 오리엔트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와 의료진 다수가 다쳤고 부상자 중에는 5살짜리 아이도 포함돼 있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터키 당국은 부상자 10명이 국경을 넘어 자국 영토에 있는 레이한들리 마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난민 수천명이 피신해 있고 시리아 반군이 활동 중인 이 마을은 터키와 국경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있다고 현지 활동가는 전했다.

폭탄 피해를 본 이 병원은 오리엔트TV 방송사를 운영하는 걸프국 출신의 기업인 가산 아부드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즉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한 활동가는 "모든 사람이 시리아에서 반군으로 활동하는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ISIL은 시리아에 이슬람국가를 세운다는 목표를 내걸고 잔혹한 행위를 저질러 지난해 중반부터 다른 시리아 반군과 자주 충돌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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