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2회 전국 시청률은 30.3%(닐슨코리아)였다. 이는 지난 1회 분보다 무려 6.5% 포인트 오른 수치다. 더불어 방송 2회 만에 30%대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참 좋은 시절’의 놀라운 시청률에는 이경희 작가의 독보적인 감성 필력과 김진원 PD의 단단한 연출력, 대세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진 덕분이라는 평가다.
극중 강동석(이서진)은 우여곡절 끝에 15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상봉했다. 하지만 어머니 장소심(윤여정)은 강동석과 눈을 마주치지도 않은 채 사라졌고, 몸져누운 할아버지(오현경)도 강동석을 향해 극심한 서운함을 내비쳤다.
여기에 쌍둥이 누나 동옥(김지호)은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눈물 자국을 남기고 잠들어 있어 가족들과 강동석과의 미묘한 감정이 드러났다.
고동석의 첫사랑 차해원(김희선)은 유복했던 과거만을 기억한 채 집안이 망했어도 여전히 철이 없는 언니 차해주(진경)와 엄마 명순(노경주)으로 인해 격한 행보를 펼쳤다. 전세금을 담보로 사채를 쓰는가 하면, 사기 결혼까지 하려는 차해주와 명순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한 것. 그러나 차해주와 명순은 차해원의 진심을 이해하지 못한 채 문을 걸어 잠그고, 차해원을 집으로 들이지 않았다.
오랜만에 상봉한 가족에게 쓸쓸함을 느낀 강동석과 엄마, 언니에게 상처받은 차해원은 길거리에서 재회했다. 차해원을 향해 “어디까지 가냐, 태워주겠다”고 말하는 강동석의 말로 극이 마무리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2회 방송 후 이어진 예고에서는 차해원을 향해 “앞으로는 춥고 불편한데 내 침대에 와서 자라”고 말하는 오승훈(박주형)과 누군가를 향해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얘기하는 차해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여기에 강동희(옥택연)가 “잘난 놈만 손자고, 내 같은 떨거지들은 손자도 아니냐”며 “동옥이 누나가 저래 된 것도 할배랑 강동석이 때문이잖아”라고 소리쳐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