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양분됐던 극장가 4강 구도 춘추전국

'폼페이' '찌라시' 개봉 첫 주말 1, 2위…'수상한 그녀' '겨울왕국' 각각 800만, 1000만 관객 눈앞

월트디즈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심은경 주연의 '수상한 그녀'가 한 달여 동안 양분했던 극장가 패권이, 2000년 전 화산 폭발로 사라진 고대도시를 재현한 '폼페이: 최후의 날'(이하 폼페이)과 김강우 주연의 '찌라시: 위험한 소문'(이하 찌라시)의 가세로 4강 구도를 그리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일 개봉한 폼페이(매출액 점유율 21.4%)는 지난 주말(21~23일) 동안 전국 561개 스크린에서 7818회 상영돼 46만 266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폼페이와 같은 날 개봉한 찌라시(20.1%)는 558개 스크린에서 7125회 상영돼 44만 829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를 차지했다.
　
전주 2위 수상한 그녀(17.1%)는 38만 3995명, 전주 1위 겨울왕국(18.6%)은 37만 757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수상한 그녀의 누적 관객수는 769만 2397명, 겨울왕국의 그것은 961만 7423명으로 각각 800만 관객, 1000만 관객 고지를 눈앞에 뒀다.
　
13일 나란히 개봉한 SF 블록버스터 '로보캅'(5.7%)과 조민수 엄정화 문소리 주연의 '관응의 법칙'(4.5%)은 각각 12만 6717명, 9만 6198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6, 7위로 전주보다 두 계단씩 내려앉았다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아메리칸 허슬'(매출액 점유율 3.2%·관객수 6만 7528명), 김인권 주연의 '신이 보낸 사람'(2.7%·6만 904명), 박철민 주연의 '또 하나의 약속'(1.4%·3만 2700명),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탐정들의 진혼가'(1.1%·2만 7314명)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