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부산경제 '춥다'

취업자 감소, 체감경기 악화

부산의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연초부터 지역경제가 얼어붙고 있다.

24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취업자는 162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되레 1만3천명(-0.8%) 감소했다.

앞달과 비교해도 3천명(-0.2%) 줄었다.

지난달 전국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천475만9천명으로 70만5천명(2.9%) 증가하면서 12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고용률은 55.1%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16개 시도 중 14위에 머물렀다.

실업자는 6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4천명(-18.3%) 감소했다.

하지만 앞달에 비해 1만1천명(22.3%) 증가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내수 침체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위기 여파 등으로 체감경기도 싸늘하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최근 부산지역 46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제조업 업황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4로 앞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기업자금사정 BSI도 89로 앞달과 비교해 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지난달 수출은 10억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 증가해 회복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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