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교교생 뇌사 관련 감사 착수…체벌 관련성 조사

전남 순천에서 고교생이 교사로부터 체벌을 받고 뇌사에 빠진 사건과 관련해 전라남도교육청이 감사에 들어갔다.

전남도교육청은 체벌을 받고 뇌사상태에 빠진 송모(18) 군이 재학 중인 순천 모 고교와 이 학교 교사 A(59) 씨를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사들과 학생, 가족들을 상대로 체벌 당시의 상황과 체벌 전후 송 군의 행적 등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 송 군의 뇌사와 체벌의 관련성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특히 전남도교육청은 송 군이 사고 전날 조퇴했다고 출석부에 기록됐지만, 송 군의 같은 반 학생들은 송 군이 조퇴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하교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학교 측의 출석부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밖에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측이 사건 발생 이틀만에 도교육청에 관련 사실을 보고한 점으로 미뤄 학교 측이 사건을 감추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8시30분쯤 순천 모 고교 교실에서 송 군의 머리를 벽에 부딪히게 한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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