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1년은 불통·불신·불안의 '3불(不) 정권' 운영으로 국민이 안녕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대선개입 사건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무시됐다"면서 "국민과 불통했던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에게 불신 받은 1년이었다"며 "핵심 공약 파기는 박 대통령이 강조하던 원칙과 신뢰를 산산이 무너뜨렸다. 특히 정치공약 개혁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가계부채 1000조원, 전셋값 고공행진 등 국민이 불안했던 1년이었다"며 "최근 '통일은 대박'이라는 박 대통령의 말을 환영하지만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여야가 함께 만들기 위해 통일시대준비위원회 구성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집권 2년차를 시작하면서 전면적인 국정쇄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7대 요구사항을 밝혔다.
▲경제민주화와 복지, 정치개혁 공약 이행 ▲국정원 특검 수용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 ▲재정건정성 회복 ▲통일 과정 제시 ▲균형성장전략 제시 ▲사회적 대타협위원회 구성 등을 거듭 촉구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1년 야당의 역할을 뒤돌아보게 된다. 민주당은 대안적 비판자 역할을 다하고자 했지만 정치실종의 한 축에 머물렀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성하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