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 망보기, 장물처분’…성인 뺨치는 10대 절도단

각자 역할 나눠 무작위 절도..11명 검거

자료사진 (사진 = 이미지비트 제공)
침입, 망보기, 장물처분 등 각자 역할을 나눠 무작위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 1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24일 심야시간대 주택과 상점 등에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난 박모(18) 군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10대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11시경 충남 태안군의 한 주택에 화장실 창문을 깨고 들어가 안방에 보관 중이던 3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총 20차례에 걸쳐 7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박 군을 중심으로 2~3명씩 짝을 지어 침입조와, 망보기조, 장물처분조 등 각자 역할을 나눠 주택 등에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훔친 귀금속 일부는 실제 장물로 처분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장물을 사들인 업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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