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병력 축소계획 3월 발표"

대만이 중국과 군사대치 최전방이었던 외곽 섬 진먼다오(金門島)의 주둔 병력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자유시보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군이 7월까지 진먼다오 병력을 3천 명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라면서 대만 군 당국이 3월 이런 이런 내용이 담긴 병력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진먼다오에 현재 배치된 대만군 병력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이 군사적으로 긴장관계를 보였던 시절 진먼다오에 10만여 명의 군인이 주둔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대만의 병력조정 계획에는 오는 2019년 말까지 현행 21만 5천 명 수준인 대만 군의 병력을 17만∼19만 명 규모로 줄이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당국은 병력 규모는 줄지만, 최첨단 무기 등을 도입해 정예부대를 양성할 계획이다.

당국은 진먼다오와 북방 마쭈다오(馬祖島)의 군대 단위를 기존 지휘부에서 수비대로 하향 조정하고, 최고 지휘관도 중장급 대신 소장급이 맡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만은 진먼다오 부속 섬인 다단다오(大膽島)와 얼단다오(二膽島)를 개방해 민간인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마쭈다오에서는 대규모 카지노 관광특구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진먼다오 일대는 1958년 8월 중국이 대규모 포격을 가하는 등 양안의 군사 대치선이었지만 양안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평화의 땅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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