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뮤비 없어도 대세에 지장 없어

결국 뮤직비디오 없이 음원이 공개됐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소녀시대는 지난 24일 오후 5시 네 번째 미니앨범 ‘미스터미스터’(Mr.Mr.)를 공개했다. 발표 직후 동명의 타이틀곡은 9개 음원차트를 ‘올킬’했고, 25일까지 1위를 지키고 있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다. 아이튠즈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미스터미스터’는 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 총 16개 국가의 아이튠즈 싱글 차트 톱 100에 진입했다.

소녀시대는 당초 19일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뮤직비디오 데이터의 일부가 손실돼 컴백 날짜를 미뤘다. 신곡의 콘셉트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뮤직비디오 없이 컴백한다는 건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 전인 24일 새 앨범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도 없고, 기습적인 음원 공개였지만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타이틀곡 ‘미스터미스터’는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더 언더독스(The Underdogs) 특유의 R&B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소녀시대는 움츠러들지 말고 강인하고 당당해지라는 내용의 가사에 미스터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전작인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가 공개 초반 다소 난해한 구성이라는 평이 나왔지만 ‘미스터미스터’는 비교적 쉬워진 멜로디와 구성에 세련된 사운드와 중독성 높은 후렴구가 더해졌다. 호불호가 갈렸던 전작과 달리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이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굿바이’(Goodbye), 가까워질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위성에 비유한 ‘유로파(Europa)’, 빈티지한 사운드와 레트로 스타일의 리듬이 특징인 ‘웨이트 어 미니트’(Wait a Minute), 감성적인 가사의 미디움 템포곡 ‘백허그(Back Hug)’, 파워풀한 ‘소울’(Soul) 등 6곡이 수록됐다.

소녀시대의 새 미니앨범은 27일 오프라인 발매되며 3월 6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무대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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