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이체 사기'에 통신사 가입자 정보 활용됐다

검, 불법개인정보 판매상 2명 구속

가짜 '대리운전 앱' 사용료 불법 자동이체 사건에 활용된 개인정보에 통신 3사의 가입자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불법 자동이체 사기단에 개인정보가 담긴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넘긴 판매상 2명을 최근 구속하고 유통경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정수 부장검사)는 최근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유선통신 3사의 가입자 정보가 가짜 '대리운전 앱' 범죄에 활용된 정황을 잡고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넘긴 판매상 2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 판매상을 조사하는 한편, 이들 통신사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정보 유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정보가 통신사들에게서 직접 빠져나간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불법 개인정보를 취득한 뒤 유령 IT업체를 통해 '대리운전 앱' 사용료 명목의 자동이체 거래로 억대의 돈을 몰래 빼내려 한 혐의로 사기단 일당 5명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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