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조사국 "아베 역사관,미국인 생각과 충돌 우려"

"美 충고 무시한 야스쿠니 참배, 미일간 신뢰 훼손 가능성"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로 문제시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역사관에 대해 "미국인의 생각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NHK에 따르면 의회조사국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미일관계 보고서에서 "미국의 충고를 무시하고 돌연 참배한 것은 양국의 신뢰에 일부 상처를 줄 가능성이 있다"며 "아베 총리의 역사관은 제2차 세계대전과 그 후의 (미국이 주도한 연합군최고사령부에 의한) 일본 점령에 대한 미국인의 생각과 충돌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 정부 관계자는 한일관계 냉각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의) 동맹국끼리의 긴장은 북한과, 대두하는 중국과 같은 문제에 협력해서 대응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보고서는 미일간 방위분야 협력과 양국이 협상에 참가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을 거론하며 일본을 "대체불가능한 동맹국"이라고 규정했다.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는 외교 문제 등에 대한 최신 정보와 분석을 정리한 것으로, 미국 국회의원들에게 정책 판단의 참고 자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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