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됐던 멤버들은 어느덧 고등학생이 됐다. 춤은 더욱 파워풀해졌고, 가창력은 탄탄해졌다. 과격한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해도 흔들림이 없을 정도다. 2010년 데뷔, 2012년 2월 ‘Edge 타’를 내놓고 휴식한지 2년이 흘렀다. 그동안 매일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멤버들의 노력이 이제야 빛을 보기 시작했다.
“‘삐까뻔쩍’이란 노래가 나온 이후 하루에 11시간씩 퍼포먼스를 연습하면서 군무를 마쳤어요. 연습실이 큰 편인데도 여름에 습기가 차서 거울이 안보일 정도였죠. 대표님도 ‘냄새가 난다’고 나갈 정도였어요.(웃음) 근데 저희는 그런 것도 모르고 연습만 했던 것 같아요.”(제이니)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면서 ‘아, 이거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통일성있는 퍼포먼스를 강력하게 보여줄 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에미트)
지피베이직의 안무는 가수 강원래가 디렉팅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춤 뿐 아니라 가수로서의 인성이나 활동하는데 필요한 마인드에 대해 진심으로 조언해주셨다”며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았다”고 입을 모았다.
“딴 꿈을 생각했다면 이미 공백 기간 동안에 이 일을 포기했을 거예요. 저희들이 진짜 좋아하는 일이이고, 흥미를 갖고 있는 일이라 매일매일 컴백을 준비해왔어요.”(자이온)
“다른 친구들처럼 학교를 다니지 못한다는 것 보다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게 연습할 때 더 힘들었어요. 이미 무대에 섰던 경험이 있으니, 그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요. 오랜만에 내놓은 결과물에 대해 다들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지금은 기분이 좋아요.”(무이)
평균 연령 17.6세. 데뷔 5년차 가수치곤 아직도 어린 나이지만, 가수에 대한 생각은 확고하다. “지피베이직 하면 힙합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며 “댄스 가수가 아닌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나의 장르이지만 여러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게 힙합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여자그룹 중 힙합으로 크게 인기를 끈 사례가 많지 않은데요. 저희가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해서 힙합그룹하면 지피베이직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어요.”(에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