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에서 버스 운전사로 일하는 리키 왜고너(49)는 전날 오전 5시20분께 고장을 일으킨 버스를 길가에 세워둔 채 수리를 하다가 10대로 보이는 흑인 남성 3명과 맞닥트렸다.
이들은 다짜고짜 권총으로 왜고너의 가슴을 향해 2발을 쏘고는 다시 1발을 쏴 다리에 맞혔다.
괴한들은 왜고너가 잇단 총격에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총을 빼앗아 쏘는 등 강하게 저항하자 놀라 달아났다.
괴한 중 1명은 왜고너가 휘두른 볼펜에 자상을 입었다.
격투 과정에서 왜고너는 가슴에 2발을 맞았지만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셔츠 주머니에 넣어두고 읽는 신약성경이 총탄을 막고 충격을 흡수한 덕분이었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무엇인가가 이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왜고너는 지금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왜고너의 가족과 친구들은 "신은 항상 왜고너의 편에 있었다"며 "믿는 자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왜고너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