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봄꽃보다 먼저 '활짝'

봄이 시작되는 3월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의 바닷길이 크게 열린다.

26일 보령시에 따르면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발생하는 '신비의 바닷길'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매일 열리며, 최고 절정을 이루는 내달 2일에는 바닷물의 높이(조위)가 연중 두 번째로 낮은 -9㎝로 예상돼 바닷길이 크게 열린다.

바닷길 갈라짐 현상은 조위가 70㎝ 이하일 때 나타나며, 조위가 낮을수록 그만큼 바닷길이 많이 노출된다.

바닷길이 열리면 조개잡이 등의 갯벌체험을 할 수 있으며, 바닷속에 감춰졌던 바지락, 해삼 등 해산물을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신비의 바닷길 절정시간은 ▲ 28일 오전 9시 14분(조위 51㎝) ▲ 3월 1일 오전 10시 5분(조위 10㎝) ▲ 2일 오전 10시 52분(조위 -9㎝) ▲ 3일 오전 11시 34분(조위 -5㎝) ▲ 4일 낮 12시 12분(조위 19㎝) ▲ 5일 낮 12시 49분(조위 61㎝)이며, 이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바닷길이 열리면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1.5㎞에 'S'자 모양의 우아한 곡선으로 바닷길이 나타나 해수욕장에서 석대도까지 걸어서 갈 수 있게 된다.

신비의 바닷길은 달과 지구의 거리와 위치 변화에 따라 발생하며, 매달 2∼6일 하루에 1∼2회 나타난다.

겨울에는 주로 낮에, 여름에는 밤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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