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구제역 지원 접촉 답변 기다리고 있다"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백신 등의 준비 갖춰"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정부는 북한의 구제역 방제를 위한 정부의 접촉 제의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서 답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26일 지난 24일 우리정부가 북한 구제역 발생 지원을 위한 남북접촉 제의와 관련해 이날 오전까지 답변이 없는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에서 발생한 구제역 피해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는 실무협의를 통해서 파악되겠지만, 북한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백신 등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 당국이 지난주 구제역 발병과 관련해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량농업기구의 후안 루브로스 수의국 국장은 25일 "북한 당국으로부터 백신과 관련 약품을 요청받았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루브로스 국장은 "북한 당국이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내 구제역이 악화되고 있다는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루브로스 국장은 "식량농업기구는 곧 북한에 조사팀을 보내 북한 당국이 필요한 약품과 지원 규모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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