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축구 경기 27일 중국 광저우서 개최

인천시는 남북 축구 친선경기가 오는 27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시가 주최하는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왕중왕전'으로 이날 오후 1시 인천유나이티드 산하 광성중학교팀과 평양 4·25 청소년 축구팀이 경기를 치르고, 오후 3시 인천유나이티드와 4·25축구단의 성인팀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남북이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은 2011년 제1회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이후 3년 만이다.

인천평화컵 왕중왕전은 북한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경기 참가 의사를 밝힌 것을 기념하기 위해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한국, 북한, 중국 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시는 지난해 말에도 남북 친선경기를 추진했으나 전지훈련, 휴가 등 양측 일정이 어긋나면서 무산됐다.

북측이 남북체육교류협회를 거쳐 축구 경기를 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밝혀오면서 재추진됐다.

시는 지난 주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승인을 신청했고 26일 오전 접촉 승인이 났다.

시는 2007년 평양에서 인천유나이티드 산하 유소년 축구팀과 4·25 청소년 축구팀 등 북한 3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다. 인천평화컵 축구대회의 경우 2011년에만 남북 경기가 열렸고 2012∼2014년에는 북한팀의 거부 등으로 무산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