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협회, 美 진출 시도 김성민 '징계 해제'

고교 2학년 때 미국에 진출을 시도했던 김상민(20, 후쿠오카 게이자이대)에 대한 징계가 풀렸다.

대한야구협회(KBA)는 25일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대구 상원고 2학년 시절 볼티모어와 계약을 시도한 김성민의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


야구협회는 "김성민이 청소년 대표를 역임한 선수로, 지난 2년 동안 과오에 대해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냈고, 장차 한국야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수로 발전하도록 국내에서 선수와 지도자 활동이 가능하도록 징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김성민은 '졸업을 앞둔 선수만이 국내외 프로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다'는 규정을 어기고 1월 볼티모어와 계약을 추진했고, 협회로부터 '국내 선수 및 지도자 활동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김성민은 볼티모어의 피지컬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입단이 불발됐다. 이후 2013년 일본 게이자이대학으로 진학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협회는 김성민 측의 딱한 사정을 받아들여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

협회는 또 임원의 구성 비율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임원의 겸직 및 중임 제한을 명확하게 하기로 했다. 신임 이사에 이해승 협회 기술위원, 박철호 전 SK 와이번스 홍보팀장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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