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가일 발테 필리핀 대통령궁 부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분쟁 상대인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관한 의견서를 곧 유엔 산하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출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발테 부대변인은 "정부가 공식 문건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들 문건에는 필리핀의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모든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필리핀이 국제법에 기초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대다수 국가들도 이 같은 분쟁 해결책에 지지를 보냈다고 공개했다.
앨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정부의 공식 답변서 제출 시한이 오는 3월30일까지라면서 제때에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은 최근 자국 해경선이 필리핀 어선에 물대포를 발사한 사건과 관련해 필리핀 정부가 제기한 항의를 일축하고 해당 분쟁도서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거듭 되풀이했다.
중국 정부는 그러면서 필리핀에 직접 협상과 양자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한 바 있다.